관심사에 한해서는
중학생부터 향을 좋아했던 나.
꿈도 향과 관련된 일이었고, 그러다 보니 주변사람들이 알게 되었다.
수 년도 훨씬 지나서 만나 이야기를 하면 다들 하는 이야기가 있다.
"요즘에 향수는 안 만들어?"
"너 향 좋아했잖아"
"향 관련 일 하는 중이야?"
등등 까먹지 않는 것인지 오랜만에 만나면 주변 분들이 질문하신다.
"회사에서 연구해요"
"지금은 안 만들고 있어요"
등등으로 대답한다.
향을 놓치질 않길 바라는 표지 같았다.
그럼에도 한편에 묻어두었다.
다른 꿈들을 꾸며.
향기로운 것을 가까이하고 싶은 게 좋았기에 다른 일을 하면서도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어 했다.
근데 시도하기를 미루고 그때는 아직은 때가 아니었다. 지금도 배워야 하기에 그렇긴 하지만 말이다.
과거에 품은 그 꿈.
꿈은 날 잊지 않고 계속 내 주위를 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