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호수에 비친 세년툰치의 그림자2

이난희.여성사회연구
이난희.여성사회연구 · 작가, 번역가,연구자
2023/12/06
이 아름다운 산과 호수의 나라 스위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있다. 이름도 생소한 그리고 아마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세넨툰치’라는 영화이다. 세넨툰치는 스위스 알프스 산에서 전해지는 전설로, 세 명의 남성 목자들이 빗자루와 지푸라기로 허수아비 여자 인형을 만들어 노는 것을 보고 악마가 진짜 여자를 보내주었는데, 그 여자가 그 세 남자들을 죽여 가죽을 벗기고 속을 지푸라기로 채워 마치 허수아비 인형처럼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매우 파격적이었고 배경과 인물을 담은 영상은 아름답다기보다는 무엇인가 신비한 듯하면서도 호기심을 자아내며 황량하게 느껴졌다. 아름다움과 평화로 상징되는 영세중립국 스위스의 알프스 산을 배경으로 끔찍하고 잔인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가톨릭 성당의 한 남성 신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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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커피 한잔, 여성신학 한스푼,”“방구석 여행가들의 일상 이야기가 궁금하니?(공저)” 등의 책을 썼습니다. “기독교는 식사에서 시작되었다(공역),” “뚱뚱한 예수(공역)” 등을 번역했습니다. 영자신문 ‘코리아 타임즈’에 비정기로 글을 기고합니다. 여성신학 박사로 강의를 했고, 여성, 사회, 문화에 대한 다양한 한글 및 영어 에세이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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