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4
인류 최초의 문명으로 알려진 수메르 점토판에는 인류 최초의 학교 이야기가 나와 있습니다.
무려 4000년 전, 그러니까 기원전 2000년경의 이야기입니다.
학교와 관련된 점토판 중에는 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들과 학교를 보내려는 아버지의 설전이 새겨져 있습니다. 아버지는 '선생님을 무서워 해라',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라', '수학을 잘 배워야 한다' 등 지금 부모와 별반 다르지 않은 충고를 해줍니다.
이 점토판에서 짐작할 수 있는 것은 다양할 수 있지만, 제가 주목한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하기 싫고, 어쩌면 할 수 없는 일만 시켰다는 겁니다.
무려 4000년 전, 그러니까 기원전 2000년경의 이야기입니다.
학교와 관련된 점토판 중에는 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들과 학교를 보내려는 아버지의 설전이 새겨져 있습니다. 아버지는 '선생님을 무서워 해라',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라', '수학을 잘 배워야 한다' 등 지금 부모와 별반 다르지 않은 충고를 해줍니다.
이 점토판에서 짐작할 수 있는 것은 다양할 수 있지만, 제가 주목한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하기 싫고, 어쩌면 할 수 없는 일만 시켰다는 겁니다.
이번 얼룩소의 주제 역시 같은 맥락에서 모순적이고 위선적입니다. 사회문제를 너무 단편적으로 바라보면서 생기는 모순이고 위선일 겁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아이들이 여럿 모여 있는 곳에서 폭력을 뿌리 뽑을 방법은 없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미성숙하기 때문에 미성년자라고 불립니다. 성숙하지 않은 아이들을 한 곳에 몰아 놓고 하루 10시간에서 14시간까지 공부를 시키는 데 싸움이 나지 않길 바라거나 괴롭...
웹소설, 글쓰기 등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고고학을 전공하고 관련 일을 하다가 기자일을 시작했고 지금은 웹소설 작가로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