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아빠

돌고래
돌고래 · 작은소리지만 진실된 마음이 전해지길
2023/03/08
아빠와 엄마는 살림 밑천 하나 없이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넉넉하지 않았던 살림을 아빠는 가장으로써 
매일매일 성실히 일하고 벌어서 부도난 아파트를
청약했다
그마저도 끌어쓸수 있는 빚을 다 끌어 모았고
다 갚는데 20년은 걸린듯 하다

어렸을적 휴무도 없이 매일 일나가고
남들 다가는 여름휴가도 못 즐기는 우리가족이
너무 슬프다는 생각이 들어서
빚에 쫓기듯이 사는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는 왜 아파트를 샀어?
그냥 작은 집에서 살고 조금 쉬고
우리도 조금 즐기고 살수 있게끔 하지
숨막히지도 않아?"
"어렸을때부터 살만하면 이사가고
엄마랑 살땐 월세내고 월세며 보증금 올린다고 하면 불안에 떨어야하고
내집없는 설움이 얼마나 큰지 더 크면 알거야"

그때는 월세가 무엇이고 보증금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했다 그저 매달 말쯤에 내야하는 빚에 쫓기듯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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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중반 모르는것 투성이지만 또 많은 것을 깨달았고 이다음엔 무엇을 얻게될까 제 마음을 공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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