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essay)- 나는 지금 무서웠던 일을 시작하고 있다.
2023/08/25
Ⅰ.
대학 시절, 내가 사는 세상은 혼돈이었다. 민주화 운동, 학생운동, 데모..., 어떻게 불리든 한국은 격동기였고 당시의 청춘들처럼 나도 가끔은 길에서 발견되었다. 그 때의 나는 확실히 어쭙잖았고 얇은 지식을 가지고 ‘도시산업선교’라는 거대한 내용을 교회잡지에 싣기도 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에 터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로부터 나를 만나고 싶다는 쪽지를 받았다. 그리고 추가된 문장은 짧았으나 내용은 엄청났다. ‘도시산업선교의 실천가이고 싶습니다. 공장에 취업하여 노동자들을 돕고 싶으니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알려주세요.’
머리가 띵했다. 안절부절못했다. 결국 나는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쪽지를 받지 못한 것으로 결정했다. 21살의 나는 비겁했다.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Jean Paul Sartre)의 유명한 저서, ‘지식인을 위한 변명’을 읽고 그렇게도 신랄하게 비난하였던 지식인의 모습이 다름 아닌 나였다. 그 이후 나는 글을 쓰는 것이 무서웠다.
그런데 작년 언제쯤, 뮌헨에서 유학을 하고 귀국한 한 유학생 부부로...
기대할게요
얼룩 pick에 떴네요...축하드립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무서웠던 걸 정면으로 부딪쳐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저는 그냥 제 멋에 겨워 위로 솟다가 아래로 고꾸라지기도 하고 막무가내 드로잉을
하고 있지요. 부끄럼은 외면하면서요~ ;;
격려 감사합니다
선팔 해 주신 후로 올리신 18개의 지난 글들을 쭉 읽어내리면서 기다렸습니다...
글이든 말이든 무섭고 책임이 따르는건 공감합니다만
님의 글도 그림도 무서웠다는게 이해 안될만큼 너무 좋습니다...
입상 배지는 이제 더욱 빛이나리라 여겨집니다..
&
“이 세상에는 너무 과하게 사용해서는 안 되는 세 가지가 있다.
빵에 넣는 이스트와 소금과 망설임이다.”(탈무드) 의 격언 저도 들고 갑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무서웠던 걸 정면으로 부딪쳐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저는 그냥 제 멋에 겨워 위로 솟다가 아래로 고꾸라지기도 하고 막무가내 드로잉을
하고 있지요. 부끄럼은 외면하면서요~ ;;
격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