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1. 피아노음악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사소한 오래전 기억

손영일 · 글쓰기와 음악을 좋아하는 연구원
2023/09/03
얼룩소라는 공간은 아직은 낯설고 그렇네요.
무슨 이야기를 해볼까 하다가 음악에 관한 사소한,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경기과학고등학교를 나오고 KAIST에서 학사/석사를 기계공학 전공으로 공부한 다음에 예전 대우자동차 계열 연구소(고등기술연구원)와 현재는 현대자동차 선행기술원이라는 연구소에서 계속 차량의 현가제어관련된 업무를 중심으로 연구활동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우선 과학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야 할 거 같아요. 아주 어릴적, 초등학교 저학년 때 한글을 뗀 다음에 제 마음속에 갖고 있던 생각은 세상에 대해서 알고 싶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백과사전 같은 것을 열심히 봤고 그다음에는 위인전을 읽기 시작했었습니다. 그 때 에디슨의 여러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마음속에 들어왔던 거 같아요. 세상에 대해서 흥미를 가지고 연구하고 뭔가를 만들어내서 세상을 바꿔가는 과학자라는 직업이 굉장히 흥미롭고도 가치있게 여겨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학년때 이미 저는 과학자가 되고 싶은 생각이 너무 강했었어요. 

피아노도 삶에서 조금의 중요성은 가지고는 있었어요. 부모님이 어떤 계기로 피아노를 사주셨는지는 잘 모릅니다. 한번 여쭤봐야겠어요. 하여튼, 1학년이 끝나가는 늦가을부터 피아노학원에도 다녔었습니다. 그 시절 일기장을 보면 과학자가 되고 싶어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과 가끔 피아노학원에서 연습하던 이야기들이 적혀있곤 했어요. 

하지만 열의는 없었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지 않았었거든요. 게다가 재미없는 바이엘/체르니 이런 곡집을 주로 치다보니 흥미도 없고 정말 지루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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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과고, KAIST 기계 학석사 졸업하고 1996년부터 차량 현가제어분야 제어로직과 SW개발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컴퓨터비전 등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대우고등기술연구원과 현대자동차 선행기술원(현재)에서 근무하고 있고 피아노와 여행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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