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이따금씩 천둥, 번개가 치지만 심하지 않습니다. 천둥이 먼저 치면 몇초 후에 번개가 치던가요? 아니면 번개가 치면 몇초 후에 천둥이 치던가요? 학교 다닐때 과학시간에 배웠던거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우산을 쓰고 공원에 가봤습니다만 당연히 공원에는아무도 없었지요.. 그래서 우산에 토독토덕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걷기도 하고 이어폰을 꼽고 잔잔한 음악을 듣기도 하면서 동네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비가 오니까 따듯하게 무언가를 부쳐서 먹고 싶어졌습니다. 분홍소세지나 넣어서 김치전을 부쳐서 먹어야지 하고 소세지와 캔맥주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 밀가루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없는줄 알았으면 같이 사가지고 왔을텐데. 그래서 그냥 김치와 소세지를 썰어 놓고 볶았습니다. 매콤하면서도 소세지의 고소함까지 맥주 안주 딱이네요. 남은건 내일 밥반찬으로 먹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