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글쓰기의 최전선

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3/06/26
<글쓰기의 최전선> 은유 지음, 메멘토 출판


자신의 글만 써온 사람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부딪히며 여러 사람들과 함께 글쓰기 수업을 해온 사람의 글은 달랐다. 글쓰기 책은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해온 나를 통렬히 반성한다. 좋은 글을 쓰는 동시에 잘 쓰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어려운 문장들도 더러 있지만, 곱씹을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얼룩커들에게 추천하기 위해 이 글을 쓴다. 아래는 내가 밑줄 친 문장들을 공유한다.


글 쓰는 일이 작가나 전문가에게 주어지는 소수의 권력이 아니라 자기 삶을 돌아보고 사람답게 살려는 사람이 선택하는 최소한의 권리이길 바란다. p44

자기 삶을 설명할 수 있는 언어를 갖지 못할 때 누구나 약자다. p68

문학을 함으로써 우리는 서유럽의 한 위대한 지성이 탄식했듯 배고픈 사람 하나 구하지 못하며, 물론 출세하지도, 큰 돈을 벌지도 못한다. 그러나 그것은 바로 그러한 점 때문에 인간을 억압하지 않는다. 인간에게 유용한 것은 대체로 그것이 유용하다는 것 때문에 인간을 억압한다. -문학평론가 김현 p95

삶에 존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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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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