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사람은 너무 멀리 있어요 | 시월애(時越愛)

단야
단야 · 관찰자
2023/09/28
시월애(時越愛, 이현승, 2000) 스틸컷

"사람에겐 숨길 수 없는 세 가지가 있는데요. 기침과 가난과 사랑. 숨길수록 더 드러나는 거래요."
"하지만 내가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너무 멀리 있어요."
"내가 그렇게 낯설어요? 난 아직도 은주 씨에게 낯선 사람인가요?"
서로 다른 시간 속에 사는 사람들. 일 마레(Il Mare, 바다)라는 공간과 우편함, 그리고 손으로 꾹꾹 눌러쓴 손편지로만 마음을 주고받는 남녀. 그들은 각자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모두 자신과 멀어지는 인연,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닿을 수 없는 마음, 그로 인해 쌓여만 가는 오해들로 끙끙 앓는 청춘이다. 상현(이정재 역)이 일 마레라는 공간으로 이사 온 날, 2년 후의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은주(전지현 역)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작은 마음의 연결이 시작되고 그들은 조금씩 치유되며 또 조금씩 새로운 사랑을 키워나간다. 은주는 전 남자친구를 잊지 못해 가슴 앓이를 하고 그런 은주를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주로 잃어버린 것과 잊어버린 것에 대하여 씁니다.
14
팔로워 30
팔로잉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