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1
한국의 K-방역이 엄청나게 유명하지만.. 사실 그 부작용도 없다고 할 수는 없는데요,
특히 감염력이 매우 높은 오미크론 변이에서 기존 K-방역의 틀 안에서 사고하는 것은 굉장히 부작용이 클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물론 저는 일반인으로서 전문가의 시선은 아닙니다만 간단한 코멘트를 남겨드립니다.
시민으로서 준비해야 할 것
특히 감염력이 매우 높은 오미크론 변이에서 기존 K-방역의 틀 안에서 사고하는 것은 굉장히 부작용이 클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물론 저는 일반인으로서 전문가의 시선은 아닙니다만 간단한 코멘트를 남겨드립니다.
시민으로서 준비해야 할 것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직장이나 가족 구성원 중에 1명이라고 확진자가 나오면 나머지 구성원 대부분이 자가격리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 이럴 경우에도 생업과 일, 생활을 이어나갈 준비가 필요함. 회사라면 한 부서 전체가 통째로 격리되더라도 대비할 계획이 필요하단 뜻.
==> 구성원 대부분이 격리된다면 생업과 일, 생활을 이어나가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한 부서 통째로 격리된다면 대비가 사실상 불가능하고요. 이는 자가격리 지침을 완화하는 것으로 풀어야하지, 대비계획을 세운다고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현장 근무가 꼭 필요한 소방관 팀 중 한 명이 확진되면 어떻게 할까요?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확진되어서 구급 또는 화재진압이라는 사회 기능이 돌아가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너무나도 고민되는 문제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코로나 확산 저지보다 중요한 가치는 분...
가령 현장 근무가 꼭 필요한 소방관 팀 중 한 명이 확진되면 어떻게 할까요?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확진되어서 구급 또는 화재진압이라는 사회 기능이 돌아가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너무나도 고민되는 문제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코로나 확산 저지보다 중요한 가치는 분...
좋은 글이네요. 누적 확진자 수가 전체 인구의 28%를 차지하고 백신 4차 접종까지 시작한 이스라엘이 현재 인구 대비 확진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코로나 바이러스의 회피 능력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아마도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은 감염이 되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약한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될 때쯤 끝날 것 같은데요. 그 순간이 올 때까지는 "걸리는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한계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현실적인 최선의 선택인 것 같네요. 장기전에서는 페이스 조절이 매우 중요한데, 우리 사회도 부디 초반에 힘을 다 써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네, 노바디 님. 말씀하신 대부분에 모두 공감합니다. 다만 몇 가지 제가 글을 잘못 써서 그랬겠습니다만 오해를 하신 것 같아서 첨언을 드리자면,
1. 감염되길 기다리자는 것보다는, 감염에 대해서 꼭 피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으며 언제라도 감염될 수 있으며 결국 사회의 대부분이 걸려야만 끝난다는 것을 받아들이자는 수준으로 이야기한 것입니다. 그런데 다시 돌아보니 제 워딩이 좀 강한 것 같기는 합니다 ^^;; 지적 감사합니다.
* "사회의 대부분이 걸려야만 끝난다"는 부분은 유일하게 제가 노바디 님과 생각이 조금 다른 것 같은데요, 그렇지 않으려면 다시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 백신이 나타날 때까지 봉쇄하며 기다리는 방법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치료제가 개발된 점, 백신 접종 덕분에 중증과 사망으로부터 인구의 많은 부분이 보호받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새로운 백신을 기다리며 봉쇄하는 것"은 실익이 낮으며 사회의 대부분(가능하면 저위험군)이 걸려서 끝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2. 또한 "백신 접종을 미루고 감염되기를 기다리자"는 것은 전혀 저의 의도가 아닙니다. 글에서도 백신의 감염통제 효과는 없지만 중증과 사망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뛰어남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백신의 뛰어난 중증/사망 보호효과 때문에 치료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하는 고위험군에 미접종자를 포함시켰구요. 저는 백신의 효과를 인정하고 있고 저 또한 2회 접종을 완료하였습니다. 저의 의견은 "백신 접종을 가능하면 하되 감염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하며 언젠가는 걸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제가 정의한 고위험군은 "고령, 기저질환, 미접종"입니다. 고도 비만의 경우 기저질환에 포함되며 이는 적절한 시점에서 치료제 투여를 위해 진단검사가 필요한 대상이라고 할 것입니다.
* 말씀하신대로 미접종자가 기감염자인 경우 면역효과 덕을 봐서 분모가 약간 작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스웨덴 통계에서 보이는 "대부분이 면역력을 가지고 있어야 할 백신 접종자"보다 "일부 면역력 보유자(기감염자)가 섞여있는 미접종자"의 감염이 더 낮은 이유를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게다가 돌파감염으로 인해 백신접종자에도 감염자가 일부 섞여 있습니다). 또한 말씀드렸듯 스웨덴에서 무증상은 검사 대상이 아닌데, 이는 백신 접종자가 검사를 덜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접종자의 감염률이 더 높은 것은 백신의 감염예방 효과가 매우 낮음을 의미하는 것이고 감염 통제를 위해서는 백신보다는 행동반경의 축소 등이 훨씬 더 중요한 인자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한국의 맥락에서 행동이 제약된 미접종자보다 행동반경이 넓은 접종자가 코로나19를 더 넓게 퍼뜨릴 확률은 훨씬 높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백신 논란이 이렇게 크게 일어나는 이유가 "걸리지 않는 것"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신 맞아도 걸리는 것은 인정해야겠지만 중증과 사망으로부터는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고, 그래서 돌파감염되더라도 백신의 효능에 대해 불신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히려 돌파감염을 인정하는 것이 더 백신의 효과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변명을 하자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며 준비해야 한다는 의도에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권승준 에디터 님께서 작성해주신 수준이 끝이라고 생각하고 그 수준에 시민의 생각이 고정된다면 더 부정적인 결과가 일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훨씬 더 강력한 조치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음을 알리는 정도의 글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제가 언급한 "강력한 조치"의 목적은 "코로나19의 감염통제"가 아니라, "감염통제로 인한 이익과 비용 등을 모두 고려하여 사회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이며 이는 역설적으로 "느슨한 방역조치"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교수의 격리와 관련된 조언은 일일 신규확진자 2만명 정도 선에서나 가능한 일이고, 말씀대로 그 이상 규모가 넘어가면 도저히 가능하지 않고 말씀대로의 발상의 전환이 수반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걸 지금 주장하면 당장 준비가 안 되어 있는 상황에서 통제되지 않은 확산속도를 경험하게 될 것 같아서, 서서히 압력이 점증하며 체계가 전이되는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한 번도 하지 않은 봉쇄를 이 시기에 할 이유가 없다는데에도 공감합니다.
또한 다른 포스트에 남기신 댓글에도 남겼습니다만, "백신 또한 감염예방 효과를 거의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는 계신 스웨덴의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개 백신의 감염예방 효과는 미접종자를 분모로 해서 계산한는데, 미접종자가 기감염자인 경우 (항체검사를 통해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습니다만 그렇게 집계를 안 합니다) 면역효과 덕을 봐서 분모가 작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면 백신의 감염예방효과는 떨어져보이겠죠. 한국의 경우 기감염자 규모가 스웨덴보다 적을 것이라 확실히 예상할 수 있고, 백신과 감염이 추후 감염예방에 비슷한 능력을 보여준다고 했을 때 감염되길 기다리자라든가, 다 감염되어야 끝난다란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신 접종을 미루고 감염되길 기다릴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염증상 후 진단에 대해서도, 증상이 있을 때 직장에 출근 안 하고 스스로 격리해서 확산을 막는 문화는 반드시 한국이 개선해야할 문화라는데 백번 공감합니다. 진단검사 또한 유병률이 높아져서 질병청 지침대로 우선순위가 부여되게 되면 적절한 수준에서 정리될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진단검사를 할 필요가 없단 말은, 과거의 치료제와 달리 앞으로 코로나용 치료제가 보급되고, 경우에 따라 저연령층이라도 고위험 사례 (비만 등)가 있다고 할 때, 면밀한 지침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덮어놓고 말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네, 노바디 님. 말씀하신 대부분에 모두 공감합니다. 다만 몇 가지 제가 글을 잘못 써서 그랬겠습니다만 오해를 하신 것 같아서 첨언을 드리자면,
1. 감염되길 기다리자는 것보다는, 감염에 대해서 꼭 피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으며 언제라도 감염될 수 있으며 결국 사회의 대부분이 걸려야만 끝난다는 것을 받아들이자는 수준으로 이야기한 것입니다. 그런데 다시 돌아보니 제 워딩이 좀 강한 것 같기는 합니다 ^^;; 지적 감사합니다.
* "사회의 대부분이 걸려야만 끝난다"는 부분은 유일하게 제가 노바디 님과 생각이 조금 다른 것 같은데요, 그렇지 않으려면 다시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 백신이 나타날 때까지 봉쇄하며 기다리는 방법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치료제가 개발된 점, 백신 접종 덕분에 중증과 사망으로부터 인구의 많은 부분이 보호받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새로운 백신을 기다리며 봉쇄하는 것"은 실익이 낮으며 사회의 대부분(가능하면 저위험군)이 걸려서 끝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2. 또한 "백신 접종을 미루고 감염되기를 기다리자"는 것은 전혀 저의 의도가 아닙니다. 글에서도 백신의 감염통제 효과는 없지만 중증과 사망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뛰어남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백신의 뛰어난 중증/사망 보호효과 때문에 치료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하는 고위험군에 미접종자를 포함시켰구요. 저는 백신의 효과를 인정하고 있고 저 또한 2회 접종을 완료하였습니다. 저의 의견은 "백신 접종을 가능하면 하되 감염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하며 언젠가는 걸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제가 정의한 고위험군은 "고령, 기저질환, 미접종"입니다. 고도 비만의 경우 기저질환에 포함되며 이는 적절한 시점에서 치료제 투여를 위해 진단검사가 필요한 대상이라고 할 것입니다.
* 말씀하신대로 미접종자가 기감염자인 경우 면역효과 덕을 봐서 분모가 약간 작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스웨덴 통계에서 보이는 "대부분이 면역력을 가지고 있어야 할 백신 접종자"보다 "일부 면역력 보유자(기감염자)가 섞여있는 미접종자"의 감염이 더 낮은 이유를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게다가 돌파감염으로 인해 백신접종자에도 감염자가 일부 섞여 있습니다). 또한 말씀드렸듯 스웨덴에서 무증상은 검사 대상이 아닌데, 이는 백신 접종자가 검사를 덜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접종자의 감염률이 더 높은 것은 백신의 감염예방 효과가 매우 낮음을 의미하는 것이고 감염 통제를 위해서는 백신보다는 행동반경의 축소 등이 훨씬 더 중요한 인자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한국의 맥락에서 행동이 제약된 미접종자보다 행동반경이 넓은 접종자가 코로나19를 더 넓게 퍼뜨릴 확률은 훨씬 높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백신 논란이 이렇게 크게 일어나는 이유가 "걸리지 않는 것"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신 맞아도 걸리는 것은 인정해야겠지만 중증과 사망으로부터는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고, 그래서 돌파감염되더라도 백신의 효능에 대해 불신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히려 돌파감염을 인정하는 것이 더 백신의 효과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변명을 하자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며 준비해야 한다는 의도에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권승준 에디터 님께서 작성해주신 수준이 끝이라고 생각하고 그 수준에 시민의 생각이 고정된다면 더 부정적인 결과가 일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훨씬 더 강력한 조치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음을 알리는 정도의 글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제가 언급한 "강력한 조치"의 목적은 "코로나19의 감염통제"가 아니라, "감염통제로 인한 이익과 비용 등을 모두 고려하여 사회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이며 이는 역설적으로 "느슨한 방역조치"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교수의 격리와 관련된 조언은 일일 신규확진자 2만명 정도 선에서나 가능한 일이고, 말씀대로 그 이상 규모가 넘어가면 도저히 가능하지 않고 말씀대로의 발상의 전환이 수반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걸 지금 주장하면 당장 준비가 안 되어 있는 상황에서 통제되지 않은 확산속도를 경험하게 될 것 같아서, 서서히 압력이 점증하며 체계가 전이되는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한 번도 하지 않은 봉쇄를 이 시기에 할 이유가 없다는데에도 공감합니다.
또한 다른 포스트에 남기신 댓글에도 남겼습니다만, "백신 또한 감염예방 효과를 거의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는 계신 스웨덴의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개 백신의 감염예방 효과는 미접종자를 분모로 해서 계산한는데, 미접종자가 기감염자인 경우 (항체검사를 통해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습니다만 그렇게 집계를 안 합니다) 면역효과 덕을 봐서 분모가 작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면 백신의 감염예방효과는 떨어져보이겠죠. 한국의 경우 기감염자 규모가 스웨덴보다 적을 것이라 확실히 예상할 수 있고, 백신과 감염이 추후 감염예방에 비슷한 능력을 보여준다고 했을 때 감염되길 기다리자라든가, 다 감염되어야 끝난다란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신 접종을 미루고 감염되길 기다릴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염증상 후 진단에 대해서도, 증상이 있을 때 직장에 출근 안 하고 스스로 격리해서 확산을 막는 문화는 반드시 한국이 개선해야할 문화라는데 백번 공감합니다. 진단검사 또한 유병률이 높아져서 질병청 지침대로 우선순위가 부여되게 되면 적절한 수준에서 정리될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진단검사를 할 필요가 없단 말은, 과거의 치료제와 달리 앞으로 코로나용 치료제가 보급되고, 경우에 따라 저연령층이라도 고위험 사례 (비만 등)가 있다고 할 때, 면밀한 지침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덮어놓고 말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