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1/11/03
저도 어쩌다보니 유부녀가 되어 있는 사람이예요. 그런데 또 살림이 적성에 맞네요? 제 인생에 다시 없을 능력발휘를 전업주부가 되어서 하고 있습니다. 뭐 주변의 시선은… 네 여기까지만 할게요. ㅎㅎㅎ

언니니까, 누나니까, 니가 첫째니까. 그런 말들에 둘러쌓여 살다가 성인이 되어 독립을 하고 결혼을 하니 또 다른 ‘니까’가 들리더라고요.

니가 엄마니까, 아내니까, 맏며느리니까, 손윗사람이니까.

예전에 아이들한테 침대 정리가 엉망이라고 제대로 좀 하라고 그랬더니 아이들이 말하더라고요.

제대로 정리하는게 뭐야? 
안 알려줬는데 어떻게 알아?

그 말을 듣고 아차! 싶었어요. 알려주지도 않고 못한다고 타박하는 모습, 어디서 많이 보던 모습이더라고요.

대백과사전에도 ‘장녀의 할 일’은 나와있지 않잖아요. 그런데도 꾸역꾸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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