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1/12/09
저는 비장애인 아이들 두 명을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에 건강검진 결과가 좀 이상해서 추가 검사를 받았는데요. 그 과정에서 아직 어린 아이들을 두고 내가 병이 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무척 고민이 많았습니다. 
당연한 고민이에요. 사회 안전망이 잘 돼 있다면 모르지만 개인에게 삶의 책임을 모두 전가하는 나라에서, 게다가 장애인 아이를 둔 부모라면 더 염려가 될 수밖에 없죠. 
누구나 장애를 가질 수 있다는 걸 인정하고 다양한 안전망이 마련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장애인 아이를 둔 부모라 해서 모든 책임을 떠안는 건 부당합니다. 어떤 변화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각자의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사회인식이 바뀌고, 제도가 보완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런 사회가 하루빨리 이뤄져서 이런 걱정 안 하셨으면 좋겠어...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1.1K
팔로워 1.4K
팔로잉 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