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나의 힌트

유보라
유보라 인증된 계정 · 잘 쉬는 법을 연구합니다
2024/04/04
정답은 모른다. 힌트를 줍는다.
삶이 내게 주는 신호- 힌트.


여행을 퍽 좋아한다. 5년 넘게 여행업에 있었고, 올 해는 관광청에서도 일했다. 여행 콘텐츠 만드는 일도 했고, 여행지 발굴이 목적인 (그러나 그냥 한량처럼 끌려다니는) 출장도 여러 곳 가야 했었다. 여행지를 추천 해달 라거나, 여행상품을 추천해달라는 사람들이 주변에 여럿 있고, 일을 하며 여행작가나 여행 인플루언서들과도 닿을 기회가 있었다.

여행은 내 삶 전반에 스며들어 있다. 빠삭하지는 않지만 여행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 말하기는 어렵다. 매년 여행병이 역병처럼 나에게 찾아오기 때문이다. 여기 갈까, 저기 갈까, 더 새로운 곳 없나, 더 내 흥미를 끌만한 곳은 어딜까, 고민하는 나인데,

요즘 여행을 가고 싶다는 마음이 끊겼다. 여행병에 면역체가 생긴 걸까. 어떤 알고리즘이 내 안에 생긴 건지 좀 궁금해졌다. 무엇부터 파봐야 할까.

그동안 여행을 왜 가고 싶었었는지부터 파봐야겠다.

1)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다.
2) 공항에 가는 걸 좋아한다.
3)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다.
4) 좋은 사진과 이야기를 수집하고 싶다.
5) 일찍 일어나 먹는 조식이 좋고, 외국 커피를 마셔보는 기분이 좋다.
6) 외국 시장이나 슈퍼마켓 가는 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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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일상을 만들고, 스스로를 돌보는 일을 하는 [라이프컬러링]을 운영중이고요. 책 [나의 일주일과 대화합니다]를 썼습니다. 뉴스레터 [제철휴식]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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