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감정을 받아들이기

조제
조제 · 예술가
2023/06/20
긍정적인게 아닌 부정적인 감정은 내게 언제나 두려운 어떤 것이었다. 그걸 그대로 느끼거나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다른 일에 몰두하는 걸로 회피하거나 모른 체했다. 그렇지만 머리로는 알고 있었다. 부정적인 감정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그렇게 계속 억압하거나 모른체하면 언젠가 우울이나 불안으로 터진다는 것을.

어제 기분나쁜 일이 있어 언제나처럼의 버릇으로 모르는체 하고 회피하려고 했다. 그순간 갑자기 '이것도 나야!' 하는 생각이 왜인지 모르게 강렬하게 들었딘. 그렇지, 이것도 나지. 나인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야 한다는걸 말로만 했지 직접 실천해본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았다.

그래서 심호흡을 하고 이것은 두려움이다. 라고 우선 감정에 이름을 붙였다. 나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구나... 하면서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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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이자 친족성폭력 생존자입니다. 오랜 노력 끝에 평온을 찾고 그 여정 중 알게 된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주로 희망과 치유에 대해서. '엄마아빠재판소', '살아있으니까 귀여워' '죽고 싶지만 살고 싶어서' '은둔형 외톨이의 방구석 표류일기'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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