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 두물머리에서

새벽 안택상
새벽 안택상 · 청록파의 뒤를 잇는다-서정시인 안택상
2024/03/24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새벽 안택상
   
   
은빛햇살 파닥이는 
잔잔한 물살 바라보며
어깨 위 내리는 
따사로운 기운 
기분 좋게 즐기고
지나치는 젊은 연인
맞잡은 손에서
하얀 솜사탕 같은 
풋풋한 사랑 느낀다
   
낡은 벤치 기대어 
졸고 있는 노인
마음 놓은 한가로움
가만히 건너오고
긴 세월 흔적 역력한 
노송 한 켠
입담 좋은 중년아낙 
끝없는 수다마저
오히려 정겹게 들린다
   
볼 간질이는 바람
마치 사랑스런 여인 
나긋한 손길처럼 
평화롭게 느껴지는
양수리 두물머리 
봄나들이 오후
밀물처럼 밀려드는 
절정의 행복으로 
가없는 자유로움 맛본다

https://alook.so/users/ZBtV10o - (얼룩소 다녀가기)
   
(새벽 안택상 시인 출간...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 교보문고 팬사인회 실시(광화문 본점) * 베스트셀러 시부문 1위 * 개인시화전 3회 실시 * http://cafe.daum.net/aaats https://story.kakao.com/ats1117 https://www.facebook.com/groups/aaats1117
458
팔로워 6
팔로잉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