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 분석/비판하기 - 얼룩소, 어디로 가는가

김재경
김재경 인증된 계정 · Active Researcher
2024/05/07
안녕하세요, 얼룩커 김재경입니다.
얼룩소라는 플랫폼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해 준 중요한 플랫폼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애정이 갔고, 그 애정을 바탕으로 많은 생각을 해왔습니다. 이 곳에서 쓴 글로 취업도 했었고, 지금 소속된 곳도 당시 취업을 바탕으로 일을 받아 하고 있으며, 동시에 저를 작가로 만들어준 곳이기도 하죠. 언제나 저에게 있어서 얼룩소는 좋은 공간, 감사한 공간으로 남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 역시 한 명의 유저이고, 당연하게도 얼룩소에게 만족하는 점과 불만인 점 모두 존재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여러 변화를 포착하는 사람이기도 하죠. 비판은 여러 사전적 정의에서 말하고 있듯, 무조건 나쁜 점을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심지어 이번 비판은 대놓고 제 주관적 입장에서 얼룩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 역시,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한 명의 유저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제 분석은 어디까지나 외부인 입장에서, 제한된 시각입니다. 읽는 여러분들이 오히려 잘못된 점을 지적해주시길 바라며 써봅니다.

1. 얼룩소 플랫폼의 변화 - 유저가 주도적으로 쓰고 활동하는 곳이 아닌, 전문가와의 소통의 기회의 장

공개할 수 없는 업무이지만, 저는 현재 여러 공론장을 분석하여 보고서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얼룩소도 있었습니다. 분석하면서 느낀 점은, 얼룩소는 기존에 유저들이 소통하고 의제를 만들어가던 곳에서, 전문가와 정치인들 중심으로 운영하는 곳으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기존 유저를 비롯해서, 일반 유저들이 활동할 공간은 줄어들었죠. 이는 많은 분들이 이미 여러 글을 통해 느끼고 있다고 밝히신 점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뒤에 따로 다루겠습니다.

얼룩소를 일종의 기수로 나누면, 에어북 시즌은 5기로 분류합니다. 유저 중심에서 전문가 중심 플랫폼으로의 변화는 얼룩소가 따로 필진이나 인플루언서 분들을 섭외해오고, 소셜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번 에어북 사업을 진행하면서 점점 더 구체화됩니다. 그런데 이게 반드시 나쁜 거라고 하는 건 아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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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정치과정, 국제정치, 사회 시사 이슈 등 다루고 싶은 걸 다룹니다. 기술과 사회에 관심이 많은 연구활동가(Activist Researcher)입니다. 연구, 협업 등 문의 tofujaeky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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