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복순, 쪽팔려서.

현암 · 실패한 자영업자, 슬픈 중년.
2023/04/11
좋아하는 배우, 전도연 주연의 영화이니 그럭저럭 보았다. 마무리도 전체적인 스토리도 감흥은 없다. 액션은? 뭐 고만고만하고 영상미는 이제 한국 영화가 뛰어나니 말할 필요가 없고. 유명한 영화들을 오마주 했다라고 하기에는 넘 짬뽕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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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한 토막 남았다.
전도연이 말한다. "이미 일어난 일이 없어지지는 않죠". 설경구 왈, "아무도 모르면 그게 아무 일도 없는 거야". 전도연이 댓거리 한다. "쪽팔리잖아요 나한테".

지금 내 삶이 그러해서 와닿았다.

나에게 시비 건 놈에게 죽자 사자 댓거리 하는 것도, 내가 신세 진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나를 모욕하는 자들에게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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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 생활로 청춘을 바치고, IMF로 길거리에 던져졌다. 자영업자로 고군분투하며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소시민. 글을 쓰며 관조하는 삶을 꿈꾸는 일상이 유일한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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