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에게 묻다; 마틴 니콜슨 02
2023/08/14
<왕좌의 게임> 첫 시즌에 에디터로 일했다. 어땠나?
일단 중요한 걸 짚고 넘어가자. 내가 <왕좌의 게임>에서 일한 후 많은 시간이 흘렀다. 나를 “<왕좌의 게임>의 에디터”로 소개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내가 첫 시즌을 끝으로 떠난 후, 지금까지 많은 다른 동료들이 이 작품을 위해서 노력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참고: 본 대화는 아직 <왕좌의 게임>이 끝나기 전에 이뤄졌습니다) 이들이 나보다 훨씬 더 이 작품에 대해서 말할 자격이 있다. 이 부분을 먼저 확실히 하고 싶다.
<왕좌의 게임>에서 경험은 무척 훌륭했다. 일을 하면서 모두 우리가 지금 뭔가 다른 것, 뭔가 평범하지 않은 것을 하고 있다고 느꼈다. 하지만, 이게 이렇게 크게 될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쇼러너, 프로듀서, 감독들, 그리고 에디터들. 한명 한명 모두가 무척 재능있는 사람들이었다.
<왕좌의 게임>은 물론이고, <마르코 폴로> 그리고 <에일리어니스트>까지 제작사/방송사에서 신경을 많이 쓰는, 그리고 돈이 많이 들어가는 작품을 여럿 했다. 이런 작품을 할 땐 부담감이 심하지 않나?
때로는 부담감을 느끼지만, 에디터로서 어느 정도의 부담감은 늘 안고 살 수 밖에 없다. 다만, 스케줄이 너무 여유가 없을 땐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럴 땐 좋은 작품을 만드는게 아니라, 스케줄에 맞춰서 일하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되어버릴 수 있다.
<왕좌의 ...
미국과 한국에서 드라마와 영화를 편집합니다. 미국 드라마 <Roswell, New Mexico> <The Bold Type>, 한국 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