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닮은 베이징의 호수 2

이난희.여성사회연구
이난희.여성사회연구 · 작가, 번역가,연구자
2024/03/08
다음으로는 공연장에서 서커스를 보았다. 서커스라기보다는 기예단이나 묘기단 같았다. 서양 남자처럼 보이는 한 명이 등장하는데 좀 바보 같은 역할이었다. 그래서인지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중화주의, 민족주의적인 색채가 강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싸드 (THAAD) 문제로 한중 관계가 악화되어 한국 기업과 상인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롯데는 거의 철수하는 지경이라고 했다.
이화원으로 갔다. 이화원은 청나라 서태후의 여름별장이다. 아들인 황제가 어머니 서태후의 생일선물로 인공 호수를 만들어 선물한 것이라고 했다. 중국 청나라 때 황제에게는 그의 처소의 서쪽엔 서태후가 동족엔 동태후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폐가석이라는 것도 있는데, 집을 망하게 만든 돌이라는 뜻이었다. 모양도 흉측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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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커피 한잔, 여성신학 한스푼,”“방구석 여행가들의 일상 이야기가 궁금하니?(공저)” 등의 책을 썼습니다. “기독교는 식사에서 시작되었다(공역),” “뚱뚱한 예수(공역)” 등을 번역했습니다. 영자신문 ‘코리아 타임즈’에 비정기로 글을 기고합니다. 여성신학 박사로 강의를 했고, 여성, 사회, 문화에 대한 다양한 한글 및 영어 에세이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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