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놀라 홈즈> : 여성의 가능성을 품은 고전의 재해석
셜록 홈즈의 팬으로서, '홈즈'라는 이름이 등장하면 거부할 수 없다. <에놀라 홈즈>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막내 여동생이라니? 흥미로운 설정이었다. 베이커가 221B도 나오고, 모리아티도 나오고, 왓슨도 나오고. 셜록홈즈 원작의 구도를 차용해가는 모습을 보니 더 열광하며 볼 수 있었다. 홈즈와 여성 서사의 조합이라니 기가 막힌 아이디어다. 몇 가지 눈에 띄는 부분들이 있어 기록해본다.
1.
에놀라는 셜록의 그늘에 숨으려 하지 않는다. 버럭버럭 소리 지르는 중년 남성 앞에 눈물을 숨기지 못하면서도 절대 굽히지 않는다. 과대해석된 채 굳어진 남성성 앞에서 나약해보일 수 있으나, 절대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여성의 강인함을 보여준다. 유도리아외 이디스와 에놀라가 남자 경찰들을 다 때려눕히는 장면은 무지 짜릿했다. 1편에서도 여성의 참정권을 위해 과격하게 싸우는 모습을 암시적으로 보여주지 않았던가. 이런 장면은 매체에 더 자주자주 나와서 더 많은 사람들이 여성의 힘과 가능성을 실감하게 해줘야 한다. 배우고 훈련하면 여성도 얕볼 만한 대상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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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놀라는 셜록의 그늘에 숨으려 하지 않는다. 버럭버럭 소리 지르는 중년 남성 앞에 눈물을 숨기지 못하면서도 절대 굽히지 않는다. 과대해석된 채 굳어진 남성성 앞에서 나약해보일 수 있으나, 절대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여성의 강인함을 보여준다. 유도리아외 이디스와 에놀라가 남자 경찰들을 다 때려눕히는 장면은 무지 짜릿했다. 1편에서도 여성의 참정권을 위해 과격하게 싸우는 모습을 암시적으로 보여주지 않았던가. 이런 장면은 매체에 더 자주자주 나와서 더 많은 사람들이 여성의 힘과 가능성을 실감하게 해줘야 한다. 배우고 훈련하면 여성도 얕볼 만한 대상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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