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6/26
우리나라사람들은 원래 초록과 파랑을 구별해서 말하지 않았죠.

산하고 하늘하고 누가누가 더 푸른가
산하고 바다하고 누가누가 더 푸른가.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여름엔 여름엔 파랄거에요.
산도 들도 나무도 파란 빛으로 
파랗게 파랗게 덮힌 속에서 
파아란 하늘 보며 자라니까요

산은 분명 초록이고 하늘과 바다는 파랑인데 산. 들. 나무. 하늘 다 푸르다고하고 산호등의 초록도 초록불이라 하지 않고 파란불이라고 하잖아요.
초록과 파란색울 두루뭉실 합쳐서 파란색으로 나타내는게 한국인의 특성인 것 같습니다.
유일하게 구체적으로 초록이란 색이 등장하는건
초록빛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면
초록빛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면
파아란 하늘빛 물이 들지요
어여쁜 초록빛 손이 되지요.

이런. 결국 초록과 파아란 빛이 뒤섞여버렸군요. 그래도 오랜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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