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고독사의 비율에서 역시 남성비가 훨씬 높네요. 6-70세 이상의 생존자의 성비는 여성이 더 높을텐데 말이지요.
최근에 읽은 소설 <버터>가 생각나네요.  연말 연초에 어쩜 이런 책들(12.31에는 정유정의 <완전한 행복>을 읽었지요)만 골라 읽은건지...
일본의 실존 인물인 연쇄살인범을 모티브로 쓴 책입니다. 혼자사는 외로운 남성만을 노린 이 꽃뱀(?) 살인범을 인터뷰하는 여 기자가 주인공입니다. 이 두 여자를 기준으로 여러 주변 남성들의 모습이 비춰집니다. 참하고 요리 잘하고 자신을 잘 돌봐주기만 한다면 못생기고 뚱뚱하다고 주변에는 욕하면서 그 여자에게는 끌려가는 그녀 주변의 죽은 남자들. 아내에게 버림받자 혼자서 잘 살지 못하고 결국은 죽어서 아이에게 트라우마를 남긴 기자의 아버지. 아내와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