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 실험 노동자
2021/12/03
글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연구 현업에 있는 사람으로서 결론에 지극히 공감합니다(조류학에 공감하는 조류라고나 할까요 ㅎㅎ) 다만 쿤은 본인이 상대주의자가 아니라고 하기도 했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역학에 대한 태도로 보았을 때 공약 불가능하다는 것이 각 패러다임이 번역될 수 없는 것이라기보다 완전히 이론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게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현상을 예측하고 설명하는데 어떤 패러다임이 더 유용한지 과학자나 과학자 사회의 체감에 결정된다고 하면 이또한 협약주의이고 상대주의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팀 르윈스가 쓴 '과학한다 고로 철학한다'를 보고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겐 노잼일지도 모르는데 제게는 굉장히 흥미로운 문제의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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