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현우 · 그래도 살아갑니다
2022/03/03
삶이 조금은 버겁다 느낀다.

20대 때는 꿈이 전부라 생각해서
배우를 꿈꾸며
한겨울 깨진 창문 연습실에서 이불 없이 잘때도
너무 외로워 핸드폰 벨소리 들으며 밥을 먹고
공중화장실에서 불편하게 잠을 청할때도,
속옷 빼고 나머진 다 물려받아 입구 살았다.
그래도 행복했다. 꿈이 있으니까

나이 들어 한 가정을 꾸리게 되고
현재는 아내와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
결혼 하며 꿈은 접게 되었지만
이제는 꿈보다
현실과 싸우며 살아간다.

30대 시절을 꿈과 현실안에서 방황만 했다
그러다 보니 직업도 자주 바뀌고
아는 사람들도 점점 없어져갔다.
이젠 정말 아내와 아이뿐인 삶.
어느 누구와 술 한잔 기울이며
과거를 얘기하며 웃을이가 없구나.

이건 과거의 방황했던 결과겠지
이젠 정말 제대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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