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닮은 친구, 산 그리고 목욕탕

실배
실배 · 매일 글쓰는 사람입니다.
2022/10/03
나에게는 좋은 친구가 있다. 그 친구를 떠올리면 한없이 넓은 바다가 떠오른다. 공감도 잘 하고 따뜻한 마음이 좋았다. 가을이 찾아오는 이 맘 때쯤이면 가까운 산에 갔었다. 코로나가 이어지고, 친구 또한 몸이 좋지 못하여 몇 년간 가지 못했다.

최근에 통화에서 몸이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그래도 아직 높은 산은 무리 일 듯해서 관악산 둘레길을 물었더니 좋다고 했다. 그리고 휴일의 첫 날인 토요일에 우리는 만났다. 친구는 당뇨가 있어 몸 관리를 하느라 눈에 띄게 살이 빠졌다. 고등학교 때 이후로 가장 마른 상태라며 '씩' 하고 미소를 지었다. 초입에 있는 편의점에서 간단히 김밥으로 점심을 때우고 둘레길을 걸었다.
예전에는 그저 산길만 있었는데, 군데군데 데크가 놓이며 새로운 길이 생겼다. 지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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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5년째 매일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글을 통해 제 삶에는 큰변화가 생겼네요 그저 평범했던 하루가 글을 통해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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