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정수연
정수연 · 살아가는 이야기
2022/04/26
아버지~
아니 아빠~~
원 없이 불러보고 싶다.
목이 쉬도록 외치고 싶다.
하지만 들어줄 사람이 곁에 없다.
아주 오래전 하늘로 멀고 먼 여행을 홀로 떠났다.
이쁜 아내를 두고
토끼같이 예쁜 아들딸들을 두고
먼 훗날 하늘에 가면 아빠를 만나면 무슨 말을 할까?
가끔 생각에 해보지만 딱히 할 말은 없다.
다 큰 딸과 마주 앉아 한잔 술에 그간 있었던 못 다한 내 인생 이야기를 길고도 길게 하고 싶다.
그리고 이렇게 말해야지
보고 싶었다고
많이 사랑한다고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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