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데니아 이사위 (Danya Issawi) 랩퍼 메건 더 스탤리언이 아름다움의 통념에 반격을 가했다. SNS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일고 있다. 에드위나 에스타임은 무겁고 몸의 형태가 드러나지 않는 졸업 가운을 입었다. 가운은 짙은 회색이고 발목까지 내려와 치렁거린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이보다 더 '핫(hot)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졸업장을 받으러 단상을 가로지를 때 친구와 가족의 환호성이 들렸다. 로스쿨 졸업식이었다. 그녀에게 이건 더할 나위없이 핫한 일이다.
“3년 과정이었다.” 에스타임(26)은 말했다. 그녀는 올봄 플로리다주 노바사우스이스턴대학교의 셰퍼드 브로드 로스쿨에서 학위를 받았다. “3년간 매일같이 핫(섹시함)과는 거리가 멀다고 느꼈는데, 어느 날 ‘이게 진짜 핫한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덧붙였다. "지금은 나한테 핫하다는 건 이런 것이다.”
에스타임은 핫함(hotness)이란 개념을 바꿔 나가는 여러 사람 중 한 명이다. 이들은 핫함에서 연상되던 의미(섹시함, 성적 대상으로서 뜨거움)들을 벗어나고 있다. 요즘 ‘핫하다’는 외모에 한정되지 않는다. 내가 세상을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와, 본인이 자신을 보는 방식을 포함한다.
이들은 누가 핫한지 다른 사람들이 정해준다는 생각을 거부한다. 이들에게 핫함이란 '스스로 그렇다고 선언하는 것'이다. 어떤 부연도 필요 없다. 핫함은 더 이상 보는 사람들이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핫함은 무드다. 감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