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강사의 중국 생활기 2막 #8 현실 자각 타임

진미영
진미영 · 한국어 선생님
2022/04/10
요새..라기 보다는 평소에, 주중이면 사람이 참 고픈 것 같습니다. 수업 준비로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가기도 하지만, 또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멍 때리다가 현타가 올 때가 있거든요. 

'나는 여기서 혼자 뭐 하나',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여기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떨 때는 이곳 생활에 너무 감사하고, 또 어떨 때는 답답하고 무기력하기도 하고..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것 같습니다. 하하

곧 계약 만료일인데(10월 말) 이 생활을 1년을 다시 할 생각을 하니 막막합니다. 막상 한국에 가더라도 '에이, 한국도 뭐 별거 없네~' 할 것 같기도 하고요. 누구 말대로 한국 다녀온 '약발'이 떨어졌나봅니다. 

또 한편으로는 적응이 돼서 그런가 싶어요. 학교 수업도 그럭저럭, 인강 수업도 그럭저럭,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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