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윤석열이 싫어도 이재명한테 표를 줄 수 없는 이유

“그는 "중국인들이 한국이 싫다고 한국 물건을 사질 않는다.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라며 "그냥 '셰셰'(謝謝·고맙습니다),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라며 두 손을 모아 쥐어 보였다.

그러면서 "양안 문제에 우리가 왜 개입하나. 대만 해협이 어떻게 되든 중국과 대만 국내 문제가 어떻게 되든 우리와 무슨 상관있나"라며 '우리는 우리 잘 살면 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우리가 왜 끼나"라며 "우크라이나에 경도돼 러시아와 척진 순간 한반도 안보가 훨씬 나빠졌다. 괜히 쓸데없이 개입해 결국 사이만 나빠져서 우리만 손해 봤다"고도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4583270?sid=100

1. 가볍기 그지없는 이재명

 윤석열이 아무리 싫어도 왜 이재명을 찍을 수가 없었는지 이 기사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해명되지 않을까 한다. 어쩌면 이리도 가벼울까. 경망, 경박, 경솔. 모두 가벼울 경(輕)자가 들어가는 단어인데 이재명에게 이만큼 잘 어울리는 단어도 찾기 힘들다. 내용을 떠나서 언어 자체가 가볍다. 너무 가볍다. 일국의 대선후보이자 가장 큰 야당을 이끌고 있다는 자가 남의 나라가 어떻게 되든 그게 우리랑 무슨 상관이냐는 말을 대놓고 하고 있지 않은가. 실제로 관련이 깊다는 문제는 아래에서 자세하게 논할 것이기에 논외로 하더라도 우크라이나의 비극과 대만의 위기에 대해 일국의 대선후보로서 느끼는 바가 고작 그런 것인가? 저건 우리와 아무 상관이 없으니 외면하고 그저 중국에 상품이나 잘 팔아서 돈 많이 벌고 "셰셰"라고 하면 되는건가? 타인의 아픔에 측은지심조차 들지 않는가? 어쩌면 그리 가벼울까.

이러니 중도진보정당을 표방한다고 하면서도 자국의 무기수출이 팔레스타인 사태와 같은 문제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 단 한마디의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무기 수출을 많이 했다고 K 방산 운운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 무기들에 죽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생각이 미치지 않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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