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기 6
2024/05/15
서부 지역을 여행하며, 내가 책을 읽고 공부했던 미국의 여성신학자들이 떠올랐다. 특히 기독교 역사학자이자 여성신학자인 ‘로즈마리 류터’의 책에서 언급된 기독교 부흥운동이 벌어졌던 ‘아주사 스트리트’ 근처를 지나갈 때, 지난 과거를 잠시 상상해 보았다. 로즈마리 류터는 기독교 역사 속에서 주류에 속하지 못한 소종파에 대한 연구를 했는데, 이를 기독 여성의 평등 및 지위와 관련하여 분석해서 기독교가 제도화될수록 아이러니하게도 여성의 평등과 지위는 악화되었음을 밝혀냈다. 이와 관련하여 16세기 개신교 종교개혁의 후예이자 엄격한 소종파인 ‘아미쉬 공동체’ (아미쉬 공동체는 미국 동부에 위치해 있다)도 떠올랐다. 비록 다 직접 가보진 못했지만, 그러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와 있다는 것이 가슴 벅찼다....
“믹스 커피 한잔, 여성신학 한스푼,”“방구석 여행가들의 일상 이야기가 궁금하니?(공저)” 등의 책을 썼습니다. “기독교는 식사에서 시작되었다(공역),” “뚱뚱한 예수(공역)” 등을 번역했습니다. 영자신문 ‘코리아 타임즈’에 비정기로 글을 기고합니다. 여성신학 박사로 강의를 했고, 여성, 사회, 문화에 대한 다양한 한글 및 영어 에세이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