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식당과 우리의 추억들
2024/05/10
차가운 도시에 우리는 마음을 어디에 둬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 마음을 달래주는 건 작지만 분위기 좋은 공간일지도 모릅니다. 혼자만의 상상이지만 영세한 카페와 식당이 사라지면 현대인은 모두 정신병에 걸릴지 몰라요.
얼마 전 지인과 함께 오래 다녔던 식당에 다녀오다 충격에 빠졌습니다. ‘폐업’... 항상 그 자리에 있어서 검색하지 않고 방문했는데 문을 닫았습니다. 검색해보니 ‘폐업’이 맞았어요. 다른 곳에서 밥도 먹고 술도 마셨지만 지인과 함께 가던 추억의 가게가 문을 닫아 슬펐습니다.
뉴스에 자영업이 쓰러진다는 기사를 볼 때 내심 좋아하던 식당은 문을 닫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어요. 지친 몸을 이끌고 가끔 밥도 먹고 술도 한잔 하면서 대화를 나눴던 장소는 잘 버틸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