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다르게 보기] 당신의 빙봉을 기억해주세요

선오
선오 · 글로 쉼을 누리고 싶은 선오입니다.
2023/09/18
우리집 막둥이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빙봉이 있다. 분홍 솜사탕의 귀여운 사탕을 쏟는 그 코끼리 같이 어떤 존재들은 어린 시절 우리의친구였을 거다.

 어린 시절에만 가질 수 있는 그 마음과 감정은, 어른이 되고 난 뒤에도 소중한 존재다. 힘들고 어려울 때 떠오르는 그 친구가, 때론 살아갈 힘이 되기도 한다.

 8살 우리 연우에게도 그런 친구가 있다. 3살 때 벼룩시장에서 데려온 ‘코지’다. 아빠랑 같이 간 그곳에서 운명적인 끌림으로 코지를 만났다. 하늘색 팔다리에, 하얀색 몸통을 지닌 우리 코지는 우리 집 막내다. 가끔 코지에게 짓궂게 구는 아이에겐 사자후를 뿜어내는 건 내 역할이다.

 우리 최애 영화 중 하나인 ‘토이 스토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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