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하면 잘할거 같은데, 할 생각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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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가장 핫한 직업 '유튜버'에 대해서 주변에서 질문을 할 때가 많다. 컨텐츠도 있으니 하면 잘할거 같은데 할 생각 없냐고. 이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은 조금 이상한 곳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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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쓴 조앤 K 롤링 알죠? 그 사람이 가진 최대의 강점이 뭐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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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안하냐는 질문에 난데없이 이런 질문을 받으면 질문을 받은 상대방은 살짝 당황하며 이 질문에 대답한다.

"음.. 성실함?"

"포기 하지 않은 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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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조앤 K 롤링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은 그가 영국인이라는 사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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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애당초 그런 시나리오를 쓸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고, 유럽의 문화를 접했기 때문이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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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그가 쓰는 언어가 영어라는게 그가 가진 최대의 강점이에요."

많은 사람들은 이 대목에서 고개를 갸우뚱 젓는다. 그리고 되려 내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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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영어를 쓰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게 강점이에요?"

"물론 영어를 쓴다고 해서 누구나 그런 대작을 쓸 수 있는건 아니죠. 그런데 그 사람이 만약 한국인, 조금 더 극단적으로 아프리카의 어떤 변방에서 태어나 소수가 쓰는 언어로 똑같은 내용을 적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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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그의 국가가 영국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가 백인이라는 사실이 그가 가진 최고의 장점이에요. 만약에 남성이었으면 같은 내용을 가지고 더 큰 성공을 거두거나 더 빨리 성공했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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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은 세상을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하지만 세상은 기울어진 운동장이 맞아요. 그리고 그 기울어진 운동장을 거슬러 달려서 다른 세계로 진입하는건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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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말이 길었는데, 저는 제가 유튜버로 열심히 활동 하면 어느정도는 구독자도 모으고 그를 통해 수익도 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은 합니다. 그런데, 제가 추구하고 있는 컨텐츠 상 제가 유튜버로 만약에 어느정도 성공을 한다고 해도 그 위의 단계. 그러니까 전통적인 매스미디어로 진입하기는 훨씬 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