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3/09/28
by 살구꽃
조수미 노래 '바람이 머무는 날'을 듣고 있으면 엄마생각이 절로 나요. 특히, 

'어둠이 깊어질 때면  / 엄마 얼굴을 그려보네  / 거울 앞에 서서 미소지으면 / 바라보는 모습 /어쩜 이리 닮았는지' 

이 대목에서는 그저 콧등이 시려요.  밤이 깊어지면 저 족두리꽃이 더 선명하게 자기 모습을 보이고
엄마가 더 보고 싶어요.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만든 포토북에는 족두리꽃사진이 있었어요. 엄마가 좋아하던 꽃이었어요. 똑순님이 올려준 저녁에 찍은 족두리꽃이 내내 눈에 밟혔지요. 찍어두신 사진 잘 봤습니다.
 
명절 앞두고 더 그리워지는 부모님.  못 다한 것들에 더 후회스러운, 그래서 그저 애끓는 기억들을 견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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