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3
라이뷰
2023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쟁
우선 나는 해당 분야 전문가가 아니라 강조하겠다. 그래도 질문 중 몇 가지 측면에는 근거를 갖고 논의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oufelagund 님 >
'인류는 일정 수준의 자연방사선량에 견디도록 진화했는데, 추가적인 핵폐기물 투기로 기초적인. 대기선량 또는 해양방사선량이 높아지면 아무리 그 양이 적더라도(혹은 수치상 표기보다도) 위험하다'는 주장의 타당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2.3mSv지역의 동식물들은 2.3mSv에 견딜 수 있게 자연선택되고 5m Sv지역의 동식물들은 5mSv에 견딜 수 있게 자연선택됐을 수 있으니, 자연방사선량 지역간 편차의 구체적인 영향을 일기 위해서는 지역간 이주자들을 대상으로 영향평가를 해야되지 않느냐 하는 질문입니다. 고산지대 사람들이 자외선에 더 잘 견디는 것처럼요.
서로 가까운 중국 남부 양장, 한국, 일본의 자연방사선량을 비교하면 됩니다. 일본 평균보다 한국 평균이 대략 2배, 한국보다 양장이 대략 2배입니다.
이 지역에 사람들이 이주하여 분화된 지는 꽤 오래 됐다고 볼 수 있으나 - 중국 남부에 현생 인류가 이주해 온 시점이 대략 4만년 전 - 그 뒤에 다른 계열의 이주자들이 다시 밀려들었기 때문에, 진화로 인해 각 지역 인류가 방사선에 대한 내성이 달라졌다고 볼 근거가 없습니다. 실은 4만년 정도 고립되었다고 가정해도 인간처럼 한 세대가 긴 경우 진화에 의한 영향을 평가하기가 쉽지 않은 수가 많습니다(피부색처럼 변화의 이유를 알 수 있는 경우는 인간의 수많은 형질에 비해 드문 사례죠).
고산지대 인류가 자외선 노출에 더 잘 견디는지는 제 견문이 짧아 잘 모릅니다만, 티...
漁夫란 nick을 오래 써 온 듣보잡입니다. 직업은 공돌이지만, 인터넷에 적는 글은 직업 얘기가 거의 없고, 그러기도 싫습니다.
@John Burr 전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인류가 진화한 후에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미토콘드리아의 부산물로 나오는 래디칼을 평균 수명 정도는 버틸 수 있어야 하므로, 이 부산물로 내방사능성이 선택되었을 수는 있지요.
@이영록 // 방사능에 버티는 능력이 생존에 영향을 줄 만큼 중요했던 적이 있긴 할까욤?
(예를 들어, 검상 적혈구같은거도 7300여년 전에 나타나는게 보이지 않던가 합니다만.)
@hjkimmd 그렇긴 한데, 티벳과 안데스 원주민이 고산병을 버티는 유전적 소인에서는 차이가 상당하거든요. 이런 세부 사항은 차이가 날 수 있으니 방사선을 어느 편이 더 잘 버티는지는 뭔가 정황적 설명이라도 있어야....
알던 지금 지구상에 사는 생물체중 종단위내 유전자 풀 다양성에서 인간만큼 균일한 종도 드물 겁니다.
@윤신영 돌 맞을 듯합니다만, 오히려 전 일본 정부가 이 문제에선 양심적이라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냥 몰래 내보냈어도 사실상 거의 아무도 모를 거라능 ㅋㅋ
감사합니다! 논의 참여도 환영하고요. 사실 이번 주제에 꼭 와주시길 바라고 있기도 했습니다. :)) 진화 쪽 연구는 저도 한 번 살펴봐야겠습니다. 현생인류가 유라시아에 퍼진지는 길게 봐줘도 10만 년 안팎일 거고 보다 본격적으로는 말씀처럼 수만 년 내가 맞을 것입니다. 유전 형질의 분포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경우가 흔치는 않지만 티벳 지역의 고산병을 견딜 수 있는 유전자형 같은 경우 매우 빠르게(1000년?) 증가했던 사례입니다. 따라서 가능성이 아주 없진 않겠습니다만, 아직 자연 노출 방사선량에 대한 논문은 찾아 보지 못했습니다. 저도 궁금해지네요.
과거 폐기 사례, 후쿠시마 이전에 동해 등에 덤핑했던 사례가 있기 때문에 사실 저도 관리된 오염수의 자연 및 건강 피해는 극히 미미하리라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진행자라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만요. 과학자나 전문가 상당수도 이를 부정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건강 및 생태 영향이 작으리라는 과학적 추정과 실제 방류 결정이라는 행정적 결정 사이에는 또다른 간극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정치(결정의 합의에 관한), 윤리, 경제, 소통 등 여러 영역이 개입하겠죠. 또 다른 답글에서도 언급됐듯 생태 쪽에서의 불확실성은 계측되지 않은 측면이 있어 불안해 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습니다.
댓글 캡처 기능은.. 저도 매우 불편하더군요. ㅎㅎ 내부에 건의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논의 참여도 환영하고요. 사실 이번 주제에 꼭 와주시길 바라고 있기도 했습니다. :)) 진화 쪽 연구는 저도 한 번 살펴봐야겠습니다. 현생인류가 유라시아에 퍼진지는 길게 봐줘도 10만 년 안팎일 거고 보다 본격적으로는 말씀처럼 수만 년 내가 맞을 것입니다. 유전 형질의 분포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경우가 흔치는 않지만 티벳 지역의 고산병을 견딜 수 있는 유전자형 같은 경우 매우 빠르게(1000년?) 증가했던 사례입니다. 따라서 가능성이 아주 없진 않겠습니다만, 아직 자연 노출 방사선량에 대한 논문은 찾아 보지 못했습니다. 저도 궁금해지네요.
과거 폐기 사례, 후쿠시마 이전에 동해 등에 덤핑했던 사례가 있기 때문에 사실 저도 관리된 오염수의 자연 및 건강 피해는 극히 미미하리라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진행자라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만요. 과학자나 전문가 상당수도 이를 부정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건강 및 생태 영향이 작으리라는 과학적 추정과 실제 방류 결정이라는 행정적 결정 사이에는 또다른 간극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정치(결정의 합의에 관한), 윤리, 경제, 소통 등 여러 영역이 개입하겠죠. 또 다른 답글에서도 언급됐듯 생태 쪽에서의 불확실성은 계측되지 않은 측면이 있어 불안해 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습니다.
댓글 캡처 기능은.. 저도 매우 불편하더군요. ㅎㅎ 내부에 건의해 보겠습니다.
@윤신영 돌 맞을 듯합니다만, 오히려 전 일본 정부가 이 문제에선 양심적이라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냥 몰래 내보냈어도 사실상 거의 아무도 모를 거라능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