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dy
Judy · 읽고 쓰고 생각하고
2021/10/31
10년 이상 한 분야에서 꾸준히, 열심히 일하신 후에 하신 결정인 만큼 절대 가벼운 마음이 아니었을거란걸 알아요.

저도 퇴사하면 어떻게 살지... 라고 저도 생각했었는데 어떻게 어떻게 살아지더라구요.
내 인생이 내 인생이 아닌 것처럼, 그저 하나의 부품으로만 느껴지고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 여기가 내 자리가 아닌 것 같고, 다른 무언가가 어딘가에서 기다리고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전 퇴사하고도 여전히 가끔씩 그렇게 느끼지만, 그래도 퇴사하지 않을걸... 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버틸 수 있을 만큼 버텼고, 할 수 있을 만큼 했으면 된거라고. 그 길이 내 길이 아닌 걸 알았으니 얼른 다른 길을 찾아야겠다는 생각만이 들었어요.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뒤돌아보지 말고 앞으로만 가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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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권의 책 읽기, 하루 하나 이상의 글쓰기를 목표로 합니다. 뭐든 잘하지만 특별한 재능이 없는 것 같아 고민입니다. 세상사는 '그럴 수도 있지' 주의지만 그래도 옳지 않은 일엔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합니다. 어제 보다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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