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두리아 ·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를..저도 끼워주
2022/03/17
우울이나 불안은 계절같은 거라 생각해요
사계절처럼 모두에게 조금씩 영향을 줄 수 있죠
그 계절이 나에게 올 수도 있고, 내 가족이나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에게 와서 느낄 수도 있어요
잠깐 왔다가 가는 봄이나 가을일 수 있고
나무에 붙어 맹렬히 우는 매미처럼 내 몸에 붙어서 강하게 영향을 줄 수도 있어요
울 엄마 마음엔 여름이 길어서 매미가 참 많이 울었어요
엄마가 아팠을 땐 제가 너무 어려서 어떻게 해야될 지 몰라 손을 잡아줬어요
뭘 보는 지 모를, 엄마의 텅 빈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는데 
그 때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이 이런거구나 알았어요 
아는 사람에게서 우울증 걸렸다는 얘기를 들으면 아무 말 없이 손을 잡아주고 싶어요 
상대를 위하는 마음은 눈빛으로, 손의 온기로도 느낄 수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그 어린시절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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