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10/03
저는 결혼 전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아니 좋아하지 않는게 아니라 아이들을 마주할 일도 잘 없었고 아이들을 대하는 것이 어렵고 불편하더라고요. 아이를 낳기 전 까지 계속 그랬던 것 같아요. 


아이 때문에 

일터에서 전출을 신청하고 기다리고 있을 때 아이가 생겼어요. 당시는 나름 계획적인 인간이었던지라  전출이 마무리 되고 주말부부 생활도 청산하고 돈도 좀 더 모이면 아이를 가질 계획이었어요. 하지만 늘 그렇듯 세상만사는 뜻대로 잘 안 되더군요. 임신으로 전출이 무산되자 미안하게도 그땐 아이가 내 인생의 걸림돌처럼 느껴졌어요. 

다시 수정한 플랜b는 출산휴가가 끝나자마자 복직을 하고 아파트 대출을 몇 년안에 갚는다 같은 전형적인 맞벌이 부부의 계획이었습니다. 

출산 휴가를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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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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