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편식하면 안 된다는 말로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건강해진다는 말을 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런 게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 그냥 편식하는 어린이를 밥 먹일 때, 일일이 설득하기 번거로우니까 골고루 먹어야 건강해진다는 말로 때우는 것이 아닐까요? 왜 골고루 먹어야 건강해지는지 특별히 근거를 들어가면서 배운다기 보다는 [그냥 엄마 말 잘 들어라] 라는 형태로 가정 안에서 음식 교육이 있었던 듯합니다.

그런데 나이를 먹고 다양한 정보를 접하면서 편식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편식 때문에 필수 영양소가 부족해지면, 보충 영양제를 먹거나 다른 음식을 통해서도 충분히 메꿀 수 있는 거고요. 심지어 과거 우리 조상들은 삼시세끼에 새참까지 챙겨먹었지만, 육체 노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