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8
의견 감사드립니다. 저도 다시 한 번 차이가 나는 부분들을 짚어 보겠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작가 역시 ”삼성가를 통해 소설 속에 일어나는 일들이 삼성가나 여타 기업인 가족들 사이 실제 일어나는 일처럼 독자들이 느끼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이런 ‘실감’의 증대가 아니었다면, 굳이 개인을 특정한 사실을 드라마에 넣을 필요가 없었겠지요. 일부 시청자 입장에서는 삼성가 가족들이라는 특정 ‘개인들’을 비난할 소지가 클 것입니다.
더구나 재벌집 막내아들은 그런 악행들을 ’있을 법‘하게 그려냅니다. 지나간 일에 대한 배경지식이 많지 않다면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허구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으며, “저들은 그럴 수도 있겠다”는 설득 역시 작용합니다.
이 부분들이 제 생각엔 차이가 발생하는 곳인 것 같습니다
저는 장예찬의 웹소설이 독자에게 ...
궁금하고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주제에 대해 배우고자 노력하고, 깨달아지는 것이 있으면 공유하고 공감을 구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안.망치님. 연예인과 기업인의 차이라기보다 콘텐츠가 인물을 다루는 방식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어떤 웹소설에서 삼숭의 이준용이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사이코패쓰 비슷한 악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묘사한다면, 그게 법에 어긋나는지는 몰라도 저급한 표현이라고 평가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반도체 사업에 투자해 성공을 거두고 자동차 사업에 대한 집착을 보인 어떤 재벌이 상속을 위해 위법을 저지르고 비자금을 조성하고 청부살인을 저지른다고 묘사를 한다고 해 보겠습니다. 이 때 시청자는 특정 연예인과 성적 교제를 다룬 웹소설을 읽으면서 그것이 실제 사건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환상 속에서 그런 상상을 하듯이, 현실의 특정 인물이 청부살인을 저지르는 것으로 상상하거나 느끼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납득이 가지 않으신다면 서로에 대한 이해에 한계가 있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그런 가상의 줄거리와는 별도로, 법을 어기고도 합당한 처벌을 받지 않는 경향, 자격 없는 자식들에게의 권력 승계 등 재벌의 여러 일반적 문제들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는 될 수 있을 것이고, 그런 문제를 다루기 위해 실제의 비슷한 사건들을 인용하는 것은 심각한 왜곡이 없는 한 정당한 것이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안.망치님. 고현정 씨 생각까진 못했는데 그렇게 연상하는 시청자도 있을 수 있겠네요. 그런데 드라마 속 상황은 자기의 경영권을 위협하는 진도준을 겨냥한 것이라 실제와 좀 맥락이 다르긴 합니다. 그런 비슷함과 차이들에 대한 느낌들이 다를 수 있겠죠.
연예인 묘사에서는 그 연예인이 실제로 한 일이 아니라고 인식하면서도 상상 속에서 가상과 실제의 인물을 동일시하게 됩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심리적 효과 측면에서 그와 같은 동일시와 다르다는 게 제가 반복해 말씀드리는 것이고 거기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표현을 말씀드린 건, 단정적 표현을 사용해 반박하시게 되면 제가 다시 그에 대해 더 얘기해야 할 거 같은 느낌을 이기지 못하게 되어 논의가 계속 이어질 수 있고, 그럴려면 시간과 노력이 계속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부탁을 드린 것입니다. 안.망치 님께서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은 알고 있어서 더 존중해달라는 뜻으로 부탁드린 건 아닙니다.
안.망치님. 연예인과 기업인의 차이라기보다 콘텐츠가 인물을 다루는 방식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어떤 웹소설에서 삼숭의 이준용이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사이코패쓰 비슷한 악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묘사한다면, 그게 법에 어긋나는지는 몰라도 저급한 표현이라고 평가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반도체 사업에 투자해 성공을 거두고 자동차 사업에 대한 집착을 보인 어떤 재벌이 상속을 위해 위법을 저지르고 비자금을 조성하고 청부살인을 저지른다고 묘사를 한다고 해 보겠습니다. 이 때 시청자는 특정 연예인과 성적 교제를 다룬 웹소설을 읽으면서 그것이 실제 사건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환상 속에서 그런 상상을 하듯이, 현실의 특정 인물이 청부살인을 저지르는 것으로 상상하거나 느끼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납득이 가지 않으신다면 서로에 대한 이해에 한계가 있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그런 가상의 줄거리와는 별도로, 법을 어기고도 합당한 처벌을 받지 않는 경향, 자격 없는 자식들에게의 권력 승계 등 재벌의 여러 일반적 문제들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는 될 수 있을 것이고, 그런 문제를 다루기 위해 실제의 비슷한 사건들을 인용하는 것은 심각한 왜곡이 없는 한 정당한 것이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안.망치님. 고현정 씨 생각까진 못했는데 그렇게 연상하는 시청자도 있을 수 있겠네요. 그런데 드라마 속 상황은 자기의 경영권을 위협하는 진도준을 겨냥한 것이라 실제와 좀 맥락이 다르긴 합니다. 그런 비슷함과 차이들에 대한 느낌들이 다를 수 있겠죠.
연예인 묘사에서는 그 연예인이 실제로 한 일이 아니라고 인식하면서도 상상 속에서 가상과 실제의 인물을 동일시하게 됩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심리적 효과 측면에서 그와 같은 동일시와 다르다는 게 제가 반복해 말씀드리는 것이고 거기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표현을 말씀드린 건, 단정적 표현을 사용해 반박하시게 되면 제가 다시 그에 대해 더 얘기해야 할 거 같은 느낌을 이기지 못하게 되어 논의가 계속 이어질 수 있고, 그럴려면 시간과 노력이 계속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부탁을 드린 것입니다. 안.망치 님께서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은 알고 있어서 더 존중해달라는 뜻으로 부탁드린 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