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챌린지 1탄 - 한국어

자발적 이방인 · 일단은 독일에 살고 있는 학생
2024/05/22
2주 간 오순절 방학이다.
친구들 만나러 영국에 갔었던 부활절 방학과 달리 이번에는 여행이나 별다른 계획 없이 푹 쉬려고 맘 먹었다.
그래도 모처럼 방학이니 뭔가 특별한 걸 해볼까.. 하는 와중에 유투브 겨울서점에서 [12시간 동안 쉬지 않고 책을 읽어보았다] 영상을 보고 나도 도전해보기로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FwQe-DNUAI
(김겨울님 팬입니다 💕)

영상에서 김겨울님이 12시간 동안 쭉 앉아서 책만 읽으니 몸 여기저기가 쑤시고 눈도 침침해진다고 하신 걸 참고해서 나는 12시간 논스톱 대신 타이머로 시간을 재가며 순 독서시간 8시간을 목표로 세웠다.


첫 번째 책
교보문고
2023 제 1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지은이들: 이미상, 김멜라, 성혜령, 이서수, 정선임, 함윤이, 현호정
독서 시간: 2시간 49분

수상작품들 못지 않게 해설들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김멜라 작가님의 [제 꿈 꾸세요] 를 다룬, 수학적 개념을 탑재한 전승민님의 평론이.. (다 이해하진 못했다)
7편의 이야기를 읽으며 느낀 내 나름의 아련한 감상들은 작품들 사이사이에 실린 해설들의 첨예한 설명으로 인해 선명해지거나 휘발되는 듯 했다. 이렇게 자세히 파고들어 문학적 장치를 분석할 수 있어야 평론을 쓸 수 있구나, 싶었고 문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한다면 내 시선도 이렇게 달라지려나, 싶었다. 하지만 이야기를 단순하게 읽던, 문장들과 서사들 하나하나를 해석해가며 꼼꼼히 읽던, 이야기를 토대로 다른 주제들을 논의하던, 좋은 작품을 읽고 감상하는 것에 있어 그 가치는 동등하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책
교보문고
사이언스 고즈 온
지은이: 문성실
독서 시간: 1시간 57분

온 세계가 PCR 테스트와 자가진단 키트를 익히 알게 된 포스트코로나 시대이다. 그 덕분일까, 바이러스와 백신을 연구하시는 문성실 박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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