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6/06
한 동안 우리집 근처에 까마귀들이 매일 날아 와 꽉꽉 엄청 시끄럽게 울던 때가 있었습니다.
한마리가 울면 멀리서 대답하듯 또 울고...
이웃집에서 양계장을 했는데 닭을 마당에 넓게 울타리는 쳐서 풀어서 키우더군요. 아마 그 사료를 빼앗아 먹으려고 그렇게 몰려 들었던 모양입니다.
우리 집까지 날아 와 마당의 높은 나무에서 울어대니  시끄러워 견딜 수가 있어야지요.
그래서 저도 같이 꽉꽉하고 까마귀소리를 흉내 냈답니다.  어떨 땐 모른 척 상관 않을 때도 있고 어떨 땐 마치 화답하듯 같이 번갈아 같 울어주기도 하고요. 수시로 그렇게 흉내를 내다가 결국 남편한테 시끄럽다고 핀잔만 들었네요. 까마귀 소리 연습하지 마셔요. 이웃에서 민원 들어 올 수 있어요.  ㅋ
그때 휘파람을 불걸 그랬군요.
그럼 까마귀들이 다 도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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