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4/17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러나 단지 재미있는 것만이 아닌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줍니다
그 옛날 사대부의 엄한 아버지에게  저렇게 자상한 자식과 손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고 그걸 솔직히 드러내는 육아일기를 남겼다는 것이 너무 놀랍습니다.
자식은 엄하게 키워야 사람된다는 생각이 옛날부터 뿌리 깊었나 봅니다.
공부나 인간됨이 모자라면 매로 때려서라도, 남들 앞에서 창피를 줘 자존심을 짓밟아서라도 제대로 된 인간을 만들겠다는 아버지의 노력이 눈물겹습니다. 지금의 잣대로 바라보면 그런 교육방식이 훌륭한 것이었다고는 말할 수 없을지 몰라도 자식과 손자를 사랑하고 올바로 이끌어 주려고 애간장 태운 아버지의 사랑만은 절절히 느껴지는군요. 모든 부모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끌어 가는 방식에서 칭찬은 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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