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의 명상 모습-선악을 넘어서
2023/03/08
인기 드라마 <더 글로리> 5부에서 헤르만 헤세의 유명한 소설 <데미안>에 관한 대화가 나와서 글을 쓴 적도 있다. 그러나 읽었던 기억이 하도 희미해서 요즈음 그 책을 다시 읽어 나가고 있다. e-book으로 732페이지 분량이니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전자책은 바로 볼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해서 애용한다.
우선 흥미를 끄는 것이 데미안이 명상하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요즈음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명상이 대세이다. 수 많은 명상법이 소개되고 있다. 서양의 명상도 있고 동양의 명상도 있다. 동양을 좋아하고 동양의 철학과 삶의 방식에 심취했던 헤르만 헤세가 소개하고 있는 데미안의 명상 모습이 흥미롭다.
책의 앞 부분에 나온다. 싱클레어는 데미안과 함께 이야기 하다가 교실로 들어갔는데 그가 수업 중에 명상하는 것을 보았다. 싱클레어는 데미안에게 "무언가 독특한, 공허한 것처럼 냉정한 그의 자기가 텅 빈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그러자 가슴에 압박감이 느껴졌다." 그래서 데미안을 쳐다보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책에 그 모습을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그는 보통 때와 마찬가지로 똑 바르고 단정한 자세...
대학에서 국제 정치학과 정치 철학, 그리고 남북한 관계와 중국 문제를 연구하고 강의하였으며 대학 총장을 역임하였다. 금강경 연구, 원효와 백성욱 박사에 관한 논문을 쓴 불교 연구자이다. 본명은 정천구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