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일기] 2/17 수유의자, <피메일스> 북토크 미팅, <번역이랑> 행사, <고사리 바이 배드캐럿>, <금개의 시도> 2화 이웃 후기

금개
금개 · 슬플 때 농담하는 사람
2023/03/08
스테디오에 연재중인 주말일기(녹음파일) 문자 기록을 얼룩소에도 함께 연재합니다:)
마포구 인근 온갖 문화현장에 돌아다니는 저의 하루하루.. 함께해주세요 하하

-

금개 00:01
24명의 금친, 금친친, 미친 여러분 안녕하세요. 
금개입니다. 
금개 00:11
어 
금개 00:12
스테디오에 멤버십 전용 글을 올리려고 하는데 생각해 보니까 꼭 글을 올려야 되는 건 아니잖아요. 
여기 음성 업로드와 플레이어 기능을 적극 활용해 보고자... 그리고 이제 타자를 치는 것이 너무 손목과 허리가 아파가지고 입을 놀리기로 했습니다. 
금개 00:38
지금은 일요일 오후 2시. 
김신영의 <정오의 희망곡>이 딱 끝난 시간이죠. 일요일 오후 2시고요 
저는 저희 집 수유의자에 앉아있다가 갑작스럽게 녹음기를 켰습니다. 
저희 집에는 수유의자가 있는데요. 이게 
금개 01:05
집이 1인 가구고 좁다 보니까 
그리고 집이 좁은 와중에 또 침대는 퀸 사이즈를 고집해서 소파를 둘 자리가 거진 없었어요. 
그런데도 이제 앉아서 책을 읽고 싶어가지고 소파를 보다가 1인용 소파는 못생긴 게 너무 많고 혹은 너무 비싸고 그런 고민이 있는 와중에 
금개 01:33
누군가 이 수유의자가 상당히 편하다 그리고 1인용 쇼파로 아주 괜찮고 가격도 합리적이다 해가지고 봤는데 한 10만 원 10만 원 정도 발받침 포함해서 한 12만 원이었나 하여튼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샀어요. 
그리고 좁은 방에도 들어가가지고 그걸 넣고 
금개 01:59
앉아서 실제로 누구한테 젖을 주진 않지만 수유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거나 앉아 있거나 합니다. 
언젠가 제 독일에 사는 친구가.. 제가 너무 허벌로 정이 많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전 애인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금개 02:25
남들은 다 욕하는데 저 혼자 그래도 '걔가 좀 안쓰럽다.' 막 이렇게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근데 그 친구가 "그만 좀 해라 그러다가 젖 나온다."
이렇게 저의 모성애적인 어떤 면에 대해서 꼬집은 일이 이 수유의자에 앉을 때마다 생각이 납니다. 
이번 주말에는 뭘 하고 지냈냐 하면은 일단...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팟캐스트 <생방송 여자가 좋다> 공동 진행 팟캐스트 <금개의 시도> 진행 대안학교 교사
5
팔로워 3
팔로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