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역사 왜곡은 미래 세대에게 가하는 폭력이다 성명서(연명 명단 포함)
[한국작가회의] 역사 왜곡은 미래 세대에게 가하는 폭력이다 성명서(연명 명단 포함)
역사 왜곡은 미래 세대에게 가하는 폭력이다
- 윤석열 정부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즉각 해임하고 반역사적 행태를 사죄하라
1960년, 조지훈 시인은 친일파가 득세하는 현실을 개탄하며 「지조론」을 발표했다. 조지훈 시인은 지조에 대해 ‘순일한 정신을 지키기 위한 불타는 신념이자, 고귀한 투쟁’이라고 했다. 이는 국가적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을 지키는 일이 대통령의 지조임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무시하고 있다.
“지조가 없는 지도자는 믿을 수가 없고, 믿을 수 없는 지도자는 따를 수 없다.”
조지훈 시인의 언명처럼 역사적 지조가 없는 지도자는 국민의 신임을 요구할 수 없다. 윤석열 정부는 임기 내내 일제강점기 독립투사들의 행적을 폄하하며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반하는 일련의 인사 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2023년 12월 윤석열 대통령은 뉴라이트 전국연합 정책실장과 기획실장을 지낸 한오섭을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임명했다. 이어 2024년 2월에는 박이택을 독립기념관의 이사로, 8월에는 김낙년을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원장으로 임명하였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8월 6일, 김형석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하여 시민사회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박이택과 김낙년은 왜곡된 식민사관의 이론화를 선도하는 대표적 기관인 낙성대경제연구소에서 각각 소장과 이사장을 맡아 온 인물들이다. 김형석은 일제강점기를 일본의 합법적 통치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형석은 취임하자마자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사람들 중에 명예회복이 필요하다는 말을 서슴지않고 했다.
한오섭, 박이택, 김낙년, 김형석 등과 같은 뉴라이트 계열 인사들이 전면에 등장했다. 이는 역사를 둘러싼 갈등을 부추기는 명백한 도발 행위이자,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역사적 모욕 행위이다. 윤석열 정부의 정치적 무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