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헬로 ·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글로 표현해요
2021/10/25
어릴 때는 '밥' 시간이 제일 힘들었어요.
유일하게 아빠에게 안 먹는다고 혼나는 시간이기도 했거든요.
엄마는 새벽 일찍 출근하시는 아빠를 위해 아침밥을 꼭 해드렸는데요
저는 이해가 안되었어요. 그냥 빵 사다 놓고 주면 안되나...?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었죠.

결혼을 하고 나니 
'밥'은 진짜 '사랑'이었구나 싶더라고요.

처음에는 일처럼 느껴져서 무조건 사 먹었는데
서툰 요리에 나름 노력해도 맛이 안 나오면 괜히 내놓기도 싫은데
가족이 맛있다고 하면 더 없이 행복해지고요

무엇을 먹을 지 고민하는 그 시간이 힘들 때도 있지만
또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 또 해줘"라는 말을 들으면 또 행복해지네요.

이제는 그 정성을 알기에 엄마의 집밥을 먹을 때면 
맛 표현, 감사와 행복의 그 표현을 더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어릴 때는 싫...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