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1
저도 가끔은 들에 피는 꽃이나, 길가서 지저귀는 새나, 고양이나 강아지들의 생각은 어떠할까 궁금합니다.
말 못하기 때문에 혹은 우리와 같은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행여 알게 모르게 피해라도 입는건 아닌가 싶거든요.
저도 예전엔 딸 애가 키우고 싶다고 해서 시추를 키운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강아지 미용실은 커녕 동물 병원도 생소하던 시절이었죠. 또순이(시추 이름입니다.)는 4마리의 새끼를 낳고 어딘가 잘못 됐던건지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고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무언가를 돌본다는 것은 참 열과 성을 다하는 노동인데 떠나버린 빈자리가 너무 크더군요. 하다못해 아플 때 어디라도 아파요라고 말하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상상도 했습니다. 그래서 글쓴이의 이야기에 깊은 공감이 됩니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50
팔로워 81
팔로잉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