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2/06/03


무언갈  좋아한다는 건 그런 거잖아
음악을, 영화를, 커피를, 오이를, 고양이를, 노을을 ....좋아해

이런 건 어떄?
나는  후시딘을,  위장약을, 고혈압 약을,변비 약을 좋아해

두 가지의 질감이 다르잖아

 
나는 요조를 좋아하고 스티브 부세미를 좋아한다고 말하지
나의  30대 초에 요조를 보았었지
그녀는 연두색 풀 같았어

나는 또 그보다 전에 스티브 부세미를 좋아했었어

한때 그녀는 홍대 여신이라고 불렸다.
예명의 유래는 오오바 요조(다자이 오사무가 1948년 발표한 소설로,인간실격의 소설 속 여주인공 이름)이다.


그녀는 마른 몸. 긴 팔과 다리. 헐렁한 남방. 한없이 웃고 있던 모습을 기억한다 무심한 목소리.
후일 그녀의 기억으로 알게 된 사실은 그녀는 사진 작가가 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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