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사람들' 보던 40대 가장이 몰입한 장면
2022/03/05
최근 지인 추천으로 <기상청 사람들>이란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기상청에서 '날씨'를 주제로 펼쳐지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단박에 마음을 빼앗겼다. 주인공들의 본격적인 사랑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꺼진 아재 감성에 작은 불씨가 지펴지는 것도 같았다. 그런데 드라마를 볼수록 자꾸 내 시선이 다른 곳으로 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바로 엄동한 선임 예보관이 나오는 장면이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생각난 장면
엄 예보관은 14년 동안 기상대와 지방청을 돌다가 본청으로 발령이 나 처음으로 가족과 오롯이 생활하게 된다. 본인 집인데도 어디에 있어야 할지 몰라 뻘쭘하고, 화장실 사용부터 집안에서의 편한 복장까지 가족들과 사사건건 부딪치며 점점 위축된다.
엄 예보관은 14년 동안 기상대와 지방청을 돌다가 본청으로 발령이 나 처음으로 가족과 오롯이 생활하게 된다. 본인 집인데도 어디에 있어야 할지 몰라 뻘쭘하고, 화장실 사용부터 집안에서의 편한 복장까지 가족들과 사사건건 부딪치며 점점 위축된다.
더구나 어느새 사춘기가 된 딸은 자신이 근처에만 와도 몹시 불편해 하며 피하기가 바쁜 모습이었다. 속상한 마음에 엄 예보관은 선배와의 술자리에서 고민을 털어놓고, 그러다가 영영 멀어질 수 있으니 지금부터 노력하라는 조언을 듣고 가족들과 잘 지내보기로 굳게 마음을 먹는다.
케이크까지 사서 집에 갔건만 밥 먹던 딸은 자신을 보자마자 방으로 사라지고, 주방 상부장에 있는 그릇을 꺼내는 아내를 도우려다 오히려 접시들을 깨고 만다. 아내의 핀잔에 그간 담아 두었던 서운함이 폭발한 엄 예보관. 그는 아내에게 월급을 주지 않은 적이 있냐, 딴짓을 한 적 있냐 그저 열심히 일만 했는데, 내가 무얼 그렇게 잘못했냐며 화를 냈다.
그 말을 듣던 아내는 딸이 태어나고 백일 만에 아이가 아빠를 만나게 된 이야기와 일로 바쁜 엄 예보관이 아이 입학식과 ...
저는 5년째 매일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글을 통해 제 삶에는 큰변화가 생겼네요
그저 평범했던 하루가 글을 통해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중입니다.